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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선 돌파 청신호…순환매 국면 돌입

외인 순매수 업종 확대 + IT업종 양호한 조정

코스피 지수 1500선 돌파를 위한 청신호가 켜졌다.
코스피 지수가 1400선을 회복하는 과정을 지켜본 투자자들은 심리적 부담감이 만만치 않은 1500선 돌파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졌다.


개인이 코스피 지수가 1400선 중반을 지나면서 엄청난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낸 것도 두려움의 반증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외국인의 순매수가 IT와 금융업종 외에도 제조와 운수장비 업종으로도 확산되는 양상이 나타난 데다가 IT업종의 조정이 급격하지 않다는 점 등이 1500선 돌파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10분 전기·전자업종이 전일 대비 1.54% 하락하고 있으나 철강·금속업종은 1.98%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업종과 운수장비업종도 전일 대비 각각 1.84%, 0.91% 오름세다.

외국인의 순매수도 6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IT업종만 편식하던 양상에서 벗어나 운송장비(422억원 순매수)와 철강금속(271억원), 건설업(225억원) 등의 업종으로 매기가 확산되고 있다.


물론 1조원 이상 순매수한 IT업종에 비해 매기의 확산이라고 단정지을만한 규모는 아니지만 확산 조짐으로 보기에는 충분하다고 증권 전문가들을 설명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IT와 금융업종을 제외한 기타 업종에 대한 시각이 우호적으로 바뀐 듯 하다"며 "2·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주지 못한 업종들에 대해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기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업종 내의 대부분 종목에서 양호한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며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는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급락을 막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지수 상승을 이끈 IT업종 외 여타 업종 가운데 가격 메리트가 형성된 업종들에 대한 매기가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의 반영이라는 설명이다.


IT업종으로의 외국인 매수세가 줄긴 했으나 외국인의 IT업종에 대한 시각은 변함없다는 점 또한 지수 상승을 예감케 하는 대목이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 실적 발표를 앞두고 IT업종에 대한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외국인의 시각은 아직 변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은 LG전자의 영업이익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LG전자 영업익이 기대치를 상회한다면 삼성전자가 지핀 불이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순환매 국면으로 확신하기에는 여타 업종에 대한 순매수 규모가 작은 만큼 LG전자의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시킨다면 IT를 필두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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