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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킹콩'의 실제 인물, 어디서 뭐할까?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연예패트롤] 스포츠소재 영화들은 대부분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또 감동과 웃음이 함께하는 휴먼드라마 장르가 대부분이다. 2년 전 상영한 핸드볼 소재 흥행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그랬다.


최근 국내 극장가에 등장한 '킹콩을 들다'와 30일 개봉할 '국가대표'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감동과 웃음이 함께하는 스포츠소재 영화들로 실화가 영화의 주 모티브가 됐다.

#'킹콩을 들다'가 흥행을 들 수 있을까?


최근 입소문을 타고 개봉 4주차에 더욱 가속도를 내고 있는 '킹콩을 들다' 역시 실제 주인공들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훈훈한 웃음과 뜨거운 감동의 영화 '킹콩을 들다'는 2000년 전국체전에서 총 15개의 메달 중 14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휩쓸었던 전북 순창고 소녀 역사들의 실화를 모티브로 극화되었다는 내용이 영화팬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과연 역도의 '역'자도 몰랐던 시골소녀에서 전국체전을 석권한 역도선수들로 변신한 영화속 주인공들은 과연 어디서 뭘하고 있을까?


영화 속에서 큰 인상을 남긴 '빵순이' 역도부 주장 손지영 선수는 지금은 결혼해 훈훈한 가정을 꾸렸다. 서여순 선수 역시 결혼해 가정을 꾸렸고, 이현정 선수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극 중 박영자에 가장 가까운 기귀순 선수는 현재 울산시청 소속 역도선수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영화 속에서 실명을 살린 박영자 선수는 실제로는 손지영, 서여순, 이현정 등 실제 역도소녀들의 신화와 같은 기적을 보며 꿈을 키웠던 후배다.


현재 순창군 소속으로 활동중인 박영자 선수는 영화의 소식을 듣고 역도부 주장 빵순이 전보미와 싸이월드 일촌을 맺었으며 "시사회에 가고 싶었지만 훈련과 경기준비로 참석하지 못했다. 여배우들이 정말 고생 많았다"며 쪽지를 통해 격려를 해주기도 했다.


#스키점프 국가대표들의 훈훈하면서도 배꼽잡는 성공기


오는 30일 개봉하는 '국가대표'는 단 4명뿐인 국내 스키점프선수들의 힘겨운 금메달 쟁취기를 감동과 웃음으로 엮었다. 이들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이후 출전한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쟁취, 국내 스포츠관계자들은 물론 체육애호가들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바로 이들이 국내에서 스키점프를 하는 유일한 선수들이자 바로 국가대표들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스키점프선수들은 모두 5명. 그중 1명은 코치가 됐고, 나머지는 선수가 됐다. 이들이 코치와 선수로 나뉘게 된 것도 이채롭다. 해외대회에서 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딱 4명인데, 이들은 5명이었던 것. 그중 나이가 제일 많은 사람이 현장에서 출전을 양보했는데 이들이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따버린 것. 이로 인해 4명은 군혜택을 받았고, 나머지 한 명은 혜택없이 현역복무를 했던 것이다. 이후 그는 자연스럽게 코치가 됐다. 나이 터울도 한 살씩이어서 코치가 31세이고 나머지는 한 살씩 적다.


국제대회를 앞두고 연습할 곳이 없어 눈을 감고 '상상훈련'을 한 후 대회에 출전, 입상을 한 경력도 있단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속에서 연습하고, 대회에 출전했지만 이들은 항상 밝고 명랑했다. 이 때문에 영화도 매우 신나고, 즐겁다. 하지만 영화속에 흐르는 안타까움과 아쉬움은 실제 5명의 스키국가대표 선수와 코치의 상황이다.


이처럼 '국가대표'와 '킹콩을 들다'는 웃음과 감동이 함께하는 드라마다.


이들 영화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진정성 있는 드라마, 우직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연출, 그리고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아주는 하정우(국가대표)와 이범수(킹콩을 들다)의 탁월한 연기 등이 서로 어우러지면서 스포츠소재 영화의 새 장을 열고 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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