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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IC, 英 주류업체 2억파운드 투자

중국 국부펀드가 선진시장으로의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국부펀드를 운영하는 중국투자공사(CIC)가 2억2100만파운드를 투자해 영국 주류업체인 디아지오의 지분 1.1%를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디아지오는 CIC의 투자대상 중 규모로는 9번째에 해당한다.

현재 2조132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의 외환보유고 중 2000억달러를 굴리고 있는 CIC는 최근 몇 달새 조용하게 캐나다의 채굴업체와 호주의 부동산업체의 지분을 사들였다.


CIC는 뿐만 아니라 미국 3위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지분을 매입한 데 이어 영국 최대 소매업체인 테스코의 지분도 0.5% 가량 사들이며 선진시장에 대한 투자를 점차 늘리는 모습이다.

FT는 이에 대해 중국 국부펀드가 신흥시장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에서 벗어나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투자 다각화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이번 디아지오의 지분 인수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디아지오가 향후 중국 경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중국 주류시장의 성장 속도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2008년부터 2014년 사이에 중국의 주류시장 규모는 176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디아지오 역시 오는 2021년 경 중국이 미국에 버금가는 중요한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지난해 디아지오차이나라는 중국법인을 설립,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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