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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스닥 상장기업, 26일 신청접수...3개월뒤 개장할 듯

중국판 코스닥시장인 차스닥(창업판)에 상장할 기업들의 등록신청이 26일부터 시작된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말~11월초 차스닥시장이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21일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업무 폭주를 막기 위해 일요일인 26일 상장 등록 신청을 받을 것이라며 신청 후 3개월 뒤 상장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증감위는 차스닥 개장과 함께 50~100개 기업이 상장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스닥 출범은 올해 5월로 정해졌다가 감독당국이 제도적 보완을 이유로 일정을 연기하며 8월과 10월말로 계속 미뤄졌다.
첫 시행인 만큼 차스닥의 규정과 시장운영기구 설립,감시위원회 구성 등 제반 준비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증감위는 ▲투자자 자격 기준 ▲상장 신청 절차 ▲상장 기업공개(IPO) 방법 등 관련 제도를 잇달아 내놨다.
증감위는 이달 중순 '차스닥 투자자 관리규정'을 통해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차스닥 기업 주식매매를 위한 계좌 개설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일각에서는 증시자금이 차스닥과 거래소에 분산될 경우 상하이 증시가 받을 타격을 우려해 차스닥 출범을 늦추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차스닥이 모습을 갖추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궈텐융(郭天勇) 중앙재정대 교수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위기에 직면하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창업형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성격을 갖고 있는 차스닥 출범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차스닥을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은 난산아(難産兒)로 비유해 앞으로 낙관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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