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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강제집행 실패, 분위기 '고조'(종합)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대한 법원의 강제집행이 실패했다. 다행스럽게도 경찰과 노조의 정면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하지만 공장을 점거한 노조의 강제 해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긴장감은 좀체 사라지지 않고 있다.


◆법원 강제집행 실패..경찰 전진배치

20일 경찰은 기존 폴리스라인을 노조가 점거하고 있는 도장공장쪽으로 50m가량 전진 배치했다. 아울러 정문, 본관쪽 주차장 등에도 인력을 배치했다.이에 앞서 쌍용차 임직원 2500여명도 출근을 강행해 정상 조업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평택지방법원 집행관과 사측 법무실장 등으로 구성된 일행은 이날 오전 10시 강제집행 절차를 시작하기 위해 노조 사무실 진입을 시도를 했다. 하지만 새총, 지게차를 이용한 저항에 끝내 진입은 실패하고 정문 앞에서 통지하는 수준에서 그쳐야했다.

최상진 쌍용차 기획재무본부 본부장은 "강제집행은 모두 끝났으며 이제 법집행만 남았다"면서 "정부의 책임론을 들며 공적자금 투입을 요구하는 노조와 대화할 기본적인 구조가 안 돼있다"고 말했다.


◆공권력 투입 시기 저울질


문제는 공권력 투입을 통한 강제해산 시기다. 경찰은 현재 공장내 공권력 투입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불법 점거가 장기화되고 있어 더이상 방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법원의 강제집행을 돕고 노사간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력의 공장 진입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본격적인 공권력 투입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날 오후 쌍용차 정문 앞에 집결키로 한 금속노조의 도착시간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병력 상당부분은 현재 쌍용차 앞 도로 초입에 배치됐다.


한편 의료품을 제외함 물품 공급을 차단한 데 이어 이날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수돗물과 가스 공급도 끊은 상황에서 노조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고조된 분위기, 사건사고 잇따라


격앙된 분위기만큼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노조 간부의 부인이 공장내 공권력 투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집에서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오전 쌍용차 직원들이 부서별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쌍용차 직원 중 1명이 노조측에서 발사한 새총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다행이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때 도로에 앉아있던 쌍용차 노조 가족 중 두명이 연행되면서 경찰과 대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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