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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공장 안팎 뒤숭숭

금속노조가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집결키로 한 오후 2시에서 도착시간이 한시간 가량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공장 안팎의 상황은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쌍용차 노조는 본관 옆으로 불 붙인 가정용 LPG통을 굴려보냈다. 아직도 불타고 있는 LPG통은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상황. 또 도장공장 앞에서 타이어를 태운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다.

정문 밖에서는 거리로 나온 쌍용차 노조 조합원의 가족 중 두명이 연행됐으며 노조 간부의 부인은 자택에서 자살하는 사고가 있었다.


흥분한 쌍용차 노조 가족들과 경찰이 한때 대치하기도 했으나 곧 상황은 마무리됐다.

한편 본관으로 진입한 직원들은 오전내 흐트러진 사무실 정리 작업을 마친 후 계속해서 정상 조업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에어컨도 안 나오는 사무실은 실외보다 더 더워 직원들은 차라리 밖에 나와 앉아 있다. 게다가 도장공장에서 날아오는 새총에 본관 유리창이 깨지는 등 위험한 상황이다.


쌍용차 한 관계자는 "컴퓨터도 많이 망가졌고 쓸만한 것은 포맷하고 있다"면서 "위험해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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