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의 금융허브로 도약을 모색하는 중국 상하이가 구조조정을 통해 상하이 소재 관영 금융회사를 통폐합, 경쟁력을 갖춘 초대형 금융회사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19일 상하이시 및 중국 언론에 따르면 상하이는 5년내 타이바오(太保)그룹과 창장양라오(長江養老)보험, 상하이국제(上海國際)그룹 등 총 자산규모 2조4511만위안(약 451조원)의 16개 금융사의 통합을 추진해 몇개의 대형 금융사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상하이는 국제 금융허브 육성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우선 덩치면에서 세계적 규모의 금융사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는 핵심 금융기업들의 원활한 통폐합을 유도하기 위해 기업공개(IPO)ㆍ자산교환 등의 방식으로 증권시장에 상장키로 했다.
상하이는 타이바오그룹과 창장양라오보험을 중국 최고의 위탁형 전문 양로보험회사로 육성키로 했고 국유기업인 상하이국제그룹은 금융투자회사로 양성키로 했다.
상하이는 초대형 금융기업이 탄생하게 되면 다른 국내외 유명 금융기업도 상하이로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는 지난 3월 상하이를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금융 및 국제해운도시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상하이가 금융허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몸집 경쟁력 뿐 아니라 회계ㆍ법률ㆍ신용평가 등 소프트웨어 인프라 측면에서도 한층 서비스의 질을 높여가야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어 앞으로 낙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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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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