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MS,애플, 듀퐁, 스타벅스,맥도날드, 코카콜라 등 줄줄이 기업실적.."박스권 하단 테스트"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주초반 1300원대로 오버슈팅한 후 1290원대, 1260원대, 1250원대로 차츰 빠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주초 김정일 췌장암 소식과 CIT파산설 등이 환율을 급격히 끌어올린 후 이내 시장심리가 안정되면서 안정되는 분위기였다. 주후반 인도네시아 폭탄테러 소식에 환율이 1250원대에서 지지됐으나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사흘간 이어지면서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다음주 역시 실적모멘텀이 원·달러 환율을 어디로 이끌지가 주목되는 한주다. 뉴욕증시는 주말을 앞두고 BOA와 씨티그룹이 나쁘지 않은 실적을 이어간 가운데 CIT파산설과 GE의 실적 악화등이 맞물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다우지수는 플러스로 마감해 시장심리는 여전히 안정돼 있음을 보여줬다.
역외 환율도 안정되는 분위기다. 18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56.0원/1260.0원으로 최종호가된 채 마감했다. 이는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4원을 감안하면 현물환 종가대비 1.10원 하락한 수준이다. 원·달러 1개월물은 장중 저점 1256.0원, 고점 1260.0원에서 거래됐다.
다음주 외환시장도 미국의 대기업 실적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이를 주목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애플,야후, 아마존닷컴 등을 비롯해 듀폰,캐터필러도 실적을 내놓는다. 3M,스타벅스, 맥도날드, 코카콜라, 보잉,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만큼 민간 소비의 회복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외국인 주식순매수는 사흘연속 1조1789억원어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도 1440대로 급등해 환율 안정에 한 몫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오는 20일 STX조선해양 BW(신주인수권부 사채) 청약 물량 환급일, 오는 22일 한은의 2분기중 외환시장동향, 24일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발표 등이 예정돼 있어 이들 이슈에도 관심을 가질만하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박스권 하단을 지속적으로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 기업 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날 그날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점에서 1250원선이 깨질 지를 눈여겨 보고 있다.
부산은행
주식자금이 나오면서 환율은 최근 하락세를 연장하는 모습이다. 최근 저점인 1257.0원을 깨지는 못했으나 뉴욕증시가 상승할 경우 이를 테스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기업 실적 악화로 뉴욕증시가 조정을 받을 경우 환율이 내리지 않을 수 있어 다음주 레인지는 1250~1280원 정도로 보고 있다.
기업은행
전반적으로 보면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이다. 주식 반등의 영향으로 외인 주식 순매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해외펀드의 달러 매물 가능성도 높아 기존 1250원~1280원 박스권으로 회귀하는 분위기다. 1250원대 초반에서 개입 경계감. 하단 지지력 등이 있어 일방적으로 하락할 것같지는 않다. 다만 1250원대에서 조금 막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1250원~1280원 박스권에서 하락 테스트를 할 전망이다.
국민은행
환율이 기존의 1250원~1280원 박스권을 나타냈다. 글로벌 달러 약세와 어닝시즌 실적이 좋게 나오고 있어 원화가 강세로 가고 있는데 NDF쪽에서 스탑을 세게 하고 있어 환율 상승은 어려울 전망이다. 박스권 하단 테스트를 예상한다.
SC제일
미국 기업 실적이 좋게 나오면서 이로 인한 미국증시 강세가 리스크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가져오고 있다. 아시아커런시 및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음주는 주식시장의 강세 지속 여부를 지켜봐야 할 듯하다. 1250원 지지가 쉽게 깨질지 여부가 관건이다. 1240원~1270원 정도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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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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