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미국 증시의 상승 기대감으로 국내 증시의 박스권 상단 안착 가능성도 'UP'
지난 한 주 국내 증시는 주 후반으로 갈 수록 상승세에 대한 확신을 심어줬다.
주 초반 상승 모멘텀이 희석되는 가운데 2·4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감으로 3.53% 급락했으나 희소식은 태평양을 건너편에서 전해졌다.
월가에서 비관론자로 유명한 메레디스 휘트니가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을 상향조정 하는 등 금융주에 대한 희망을 심어준 것.
더욱이 골드만삭스가 실제로 월가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분기 최대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인텔도 칩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놓으면서 IT업종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국내 증시는 미국으로부터 날아온 금융과 IT업종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지난 17일 장 중 1445.60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차익매물이 쏟아진 탓에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으나 9개월여만에 처음으로 1440선을 사수한 채로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주 코스피 지수의 박스권 상단 안착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박스권 상단 안착 여부는 박스권 상단에 접근케 했던 모멘텀인 실적 변수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며 "2분기 긍정적인 실적은 시장 성격이 탑-다운에서 바텀-업으로 바뀔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다우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한 것 또한 긍정적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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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중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변곡점에 놓인 미국 증시가 급락하지 않고 거래량 증가가 동반된다면 3분기 상승장의 새로운 출발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다우지수는 지난 주 내내 상승세를 이어가며 거래량 마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 전제 조건은 갖춘 셈이다.
한동안 글로벌 증시의 부진 속에 코스피 지수 홀로 박스권 상단 돌파를 위해 무던히 애쓰다가도 주저앉는 모습이 자주 나타났으나 미국 증시와 함께 동납 상승세를 이어갈 기반이 마련됐다.
반면 지난주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다소 높아진 만큼 이번주에도 이어지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오는 20일 미국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를 시작으로 21일 애플과 코카콜라, 22일 이베이와 모간 스탠리·퀄컴·웰스파고, 23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씨티그룹·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도 21일 삼성SDI와 GS건설, 22일 KT&G, 23일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차, 24일 삼성전자와 SK에너지, 현대중공업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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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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