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16일 이명교 씨가 "학생들이 소신에 따라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하길 바란다"며 장학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개인 기부자가 약정이나 분납이 아닌 10억원을 한번에 장학금으로 기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씨는 "장학재단을 서립하는 것도 고려했지만 3남매 중 2명이 고대를 졸업하고 이공계 박사가 될 수 있었던 데 고마움을 전하고자 장학금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기부금을 통해 과학영재 양성에 힘써 우수 인재를 배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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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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