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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대전 부르스’, 50년만에 '0시 축제’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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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동구,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대전역 일대

‘잘 있거라 나는 간다 / 이별의 말도 없이 / 떠나가는 새벽 열차 / 대전발 0시50분~’추억의 대중가요 ‘대전 부루스’(최치수 작사, 김부해 작곡, 안정애 노래)를 소재로 한 ‘축제’가 내달 중순 대전에서 펼쳐진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청은 ‘대전 부루스’ 노래가 만들어진지 50년 주년이 되는 오는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한여름 밤의 낭만과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대전역 0시 축제’를 대전역 일대에서 연다.

이 축제는 만남과 헤어짐의 공간인 ‘역’과 시작이면서 끝을 알리는 ‘0시’를 접목해 ‘추억의 0시, 젊음의 0시’를 주제로 잡았다.


축제 땐 트로트 뮤지컬 ‘대전발 0시 50분’을 시작으로 최첨단 레이저와 서치 조명, 희망의 불꽃놀이가 어우러지는 멀티미디어 쇼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또 대전의 대표적 거리인 대전역 앞 중앙로엔 한여름 밤의 축제를 위한 디스플레이와 가로수 LED장식 등이 조화를 이루는 ‘환상의 빛 축제’가 이어지고 1960·70·80년대의 세대별 대표가수들이 출연하는 ‘한여름 밤의 재회’ 콘서트도 열린다.


이와 함께 ▲광복절을 기념한 ‘한국관악 페스티벌’ ▲대전역 사진과 추억을 공모하는 ‘대전역 기념사진 &추억의 사연 공모전’ ▲‘전국 직장인밴드동호회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서울, 부산 등 전국에서 대전으로 오는 기차 안에서 추억의 통기타와 엿장수공연을 즐길 수 있는 ‘대전역 0시 축제 테마기차여행’과 대전출신 학교동창회와 전국의 마니아동호회가 만나는 ‘대전역 동창회 &동호회 페스티벌’ 등의 이벤트도 특별한 추억을 안겨줄 예정이다.


이 밖에 ▲시대별 테마영화음악 O.S.T, 힙합 고고 페스티벌, Cool 여름 아이스 난타 등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 ▲세계 면요리 축제 ▲한여름 밤의 맥주광장 ▲연인의 사주거리 ▲아이스터널 체험 ▲한방 찜질, 쑥뜸·침술체험 ▲생생 약초체험도 준비돼 있다.


축제의 모티브가 된 ‘대전 부르스’는 1950년대 후반 작사가 최치수 씨가 어느 날 밤 열차편으로 출장을 가다 기차를 갈아타기 위해 대전역 플랫 홈에서 쉬고 있던 중 그 때의 모습을 보고 듣고 해 가사를 만들었고 곡은 김부해 씨가 붙였다.


대전역에서 0시 50분에 떠나는 목포행 완행열차 기적소리와 오가는 여행객들의 만남과 이별, 삶을 소재로 노랫말이 쓰인 것이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노래는 1959년 여자가수 안정애가 취입해 크게 히트했다.

이 노래는 조용필, 장사익 등 다른 후배가수들이 리바이벌해 불러 감칠맛을 주며 히트하자 <대전발 영시 오십분>이란 제목의 영화까지 나와 눈길을 모았다.


대전역 앞엔 돌로 만든 ‘대전 부르스’ 노래비가 서 있어 오가는 길손들을 잠시나마 붙잡는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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