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155,195,0";$no="2009071610474644097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2007년 대세상승기, 개미투자자들의 로망이었던 OCI(옛 동양제철화학)가 요즘 시끄럽다. 오너 일가와 국내 유수 언론사 사주가 포함된 불공정 주식거래 혐의로 연일 세인의 질타를 받고 있는 것. 언론사 사장은 OCI의 미공개정보를 이용, 시세차익을 올렸고 오너 일가는 호재성 공시전에 주식을 대거 매집해 저가에 지분율을 높였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연이어 악재가 터지면서 잘나가던 OCI 주가도 급락했다. 업황 호전 등으로 24만원 가까이 오르던 주가는 14일 장중 20만원선까지 추락했다.
OCI의 말만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로선 날벼락이었다. 한 펀드매니저는 "어이없다. 당황스러울 뿐이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회사의 미래가치를 믿고 샀는데 예상치 못한 악재로 급락하자 할말을 잃고만 것이다.
30만원을 넘을 것이라며 세일즈에 나섰던 애널리스트들은 재빨리 진화에 나섰다. '센티멘탈에는 영향이 있겠지만 펀더멘탈에는 영향이 없다'는 논리였다. 이미 고정거래가로 몇년치 공급 물량이 정해진 상황에서 대주주 관련 악재는 심리적 영향일 뿐이지 기업의 본질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었다.
15일 대우증권과 KB투자증권은 이 논리를 앞세워 목표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이런 분석 덕인지 OCI는 15일 급락세를 멈추고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OCI는 오너 일가의 도덕성에 금이 가는 큰 상처를 입었다. 증시에서 신뢰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실적발표, 재무제표 등을 보고 투자하는 것도 그 기업을 믿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OCI가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매지 않는 선비의 심정으로 더욱 신뢰를 공고히 하는 기업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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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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