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중소형주와 중소형주 펀드에 대한 인기는 계속될까.
최근 대형주가 살아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중소형주와 중소형주 펀드에 대한 관심도 이어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오호준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6일 "실적개선을 계속 이뤄가고 있는 중소형주 중 최근 급격한 조정을 받은 종목들이 많아, 중소형주의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역시 중소형주 투자가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중소형주 개별 종목별로 볼 때 이익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나 대형주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들이 여전히 많이 있다. 특히 하반기 증시는 '테마'보다는 '실적'에 의해 움직일 가능성이 커지며 중소형주 중에서도 대형주의 실적 개선 결실을 같이할 기업들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소형주는 철저한 상향식 리서치를 바탕으로 접근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며 "지금은 기업가치평가에 기반한 종목선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오 매니저는 "중소형주 펀드는 변동성이 크지만 장기로 투자할 때 급등과 급락 위험을 오랜 기간 동안 분산시킬 수 있어 투자효과가 크다"며 "장기적 시각에서 접근하라"고 당부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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