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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5월 주택담보대출증가액 사상 최고

2006년 버블 때보다 3조원 가량 많아..지속 증가하지는 않을 듯

올 들어 5월까지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11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버블이 한창 형성되던 지난 2006년 같은 기간보다도 무려 3조원 가까이가 더 많이 대출된 것이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부동산대출 규제로 인해 향후 증가세가 한풀 꺽일 가능성은 높
은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5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주택담보대출은 전월(1조1550억원)의 2배가 넘는 2조4300억원이나 늘어나며 총 잔액이 250조8926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 들어 5월까지 주택담보대출증가액은 11조2043억원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부동산 버블이 진행 중이던 지난 2006년 1∼5월까지의 증가액 8조3780억원보다도 2조8263억원이 더 많이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올 상반기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재정완화 정책 및 연초 부동산 규제 완화 등의 일시적 영향을 받아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2006년의 경우 연말로 갈수록 증가폭이 확대된 것과 같은 양상이 반복될 여지는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06년의 경우 연말로 갈 수록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크게 늘어나며 12월에는 전년 말 대비 26조원이나 급증한 바 잇다.


한편 5월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총 가계대출 잔액은 522조9764억원으로 전월대비 3조1854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3조2123억원 이 후 최고치다.


이 가운데 예금은행 대출은 2조8808억원 증가해 잔액이 396조30687억원에 달해 400조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비은행 금융기관은 3046억원 늘어난 126조669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대한 5월 중 가계대출 잔액이 전월보다 2조4632억원이 늘어난 286조5194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서울지역에만 1조620억원이 늘어났고 이 가운데 주택관련대출이 7545억원으로 지난 1월 8920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도 가계대출증가액도 5월 중 1조1884억원에 달했고 이 가운데 주택대출이 947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비수도권 가계대출잔액은 109조7873억원으로 월중 4177억원 늘어나는데 그쳤고 경남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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