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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키스'에 빠지다!

키스 광고, 키스 이벤트 등 각종 키스 마케팅 활발

유통업계가 '키스'에 빠졌다. 스킨십에 대한 문화가 대중적으로 확산되면서 유통업체들이 '키스'를 활용해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마케팅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는 것. 이는 '키스'라는 매력 아이템을 통해 고객의 관심을 끌고 제품의 장점을 확인시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득하는 활동으로 풀이된다.


◆동서식품 '맥심티오피', 키스 광고에 이어 키스 이벤트까지

동서식품의 캔커피 '맥심 티오피'는 최근 선보인 신규광고에서 톱스타 원빈과 신민아의 열정적인 키스신을 선보여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광고에서 여자친구를 위해 그냥 커피와 리얼 에스프레소 커피 '맥심 티오피'의 차이점을 이마에 하는 가벼운 키스와 입술에 하는 진한 키스로 차이점을 설명한 것. 관계자들은 TV CF가 전체 관람가임을 감안할 때 광고 키스신은 상당히 파격적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자 동서식품은 키스를 컨셉으로 한 '맥심 티오피 진한 키스 스캔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티오피 키스 문자 보내기' 이벤트는 키스를 부르는 주문으로 지정한 문구를 지정 번호로 문자 발송하면 즉석에서 경품을 증정하며, '티오피 키스 따라잡기' 이벤트는 원빈과 신민아의 맥심 티오피 광고를 보고 스크랩한 뒤, 관련 퀴즈를 풀어 응모하는 방식이다.

◆메리케이코리아, 키스 심리학 이벤트


화장품업체 메리케이 코리아는 립스틱 홍보를 위해 키스심리학 이벤트를 진행했다. 자신의 입술 모양이 내적 심리를 나타낸다는 키스심리학(키스올로지)으로 메리케이 립스틱을 바른 뒤, 키스 마크를 찍어 심리를 분석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KFC, 키스보다 달콤한 에그타르트 이벤트


KFC는 지난 6월 신제품 에그타르트 시식회에 '키스보다 맛있다'는 전제를 내걸었다. 대형 에그타르트 속에 "Kiss the sweet eggtart"란 글씨를 새겨 '키스보다 달콤한 에그타르트'라고 홍보한 것. 소비자들은 키스보다 달콤한 맛이 과연 어떤 맛인가에 호기심을 느끼며,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외에도 광고 키스신을 통해 제품 선호도를 올려 제품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키스 광고 마케팅을 하는 업체도 있다.


코카콜라는 김현중과 박신혜의 탄산 음료 DK(Dynamic Kin) 광고를 선보였다. '상큼한 천연 레몬라임과 터지는 상쾌함으로 리프레시한다'는 컨셉의 광고이다. 광고에서 김현중은 DK로 차양막을 쳐서 물방울을 터지게 한 후 박신혜에게 다가가서 키스신을 한다.


오비맥주는 꽃남 이민호와 매혹적인 제시카 고메즈의 신제품 카스2X 광고를 선보였다. 톱가수 제시카 고메즈가 이민호에게 반해 인기스타로 만들어주자, 이민호가 떠난다는 컨셉의 광고이다. 광고에서 이민호와 제시카 고메즈는 화려한 메이크업에 섹시한 댄스 그리고 키스신까지 선보여 제품에 대한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매일유업 카페라떼는 아이돌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빅뱅을 내세웠다. 기존의 CF와는 달리, 자신들의 고단했던 연습생 시절을 재연한 듯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중 탑이 카페라떼에 키스하는 신에 대해서 중고등학생은 물론 직장인, 아줌마팬들까지 홈페이지에 몰려 "탑이 키스한 카페라떼가 되고 싶다", "카페라떼만봐도 누나 마음이 설레인다" 등의 댓글로 제품에 대한 호감을 표현하고 있다.


안경호 동서식품 홍보실장은 "스킨십에 보수적인 한국문화도 다양한 매체의 영향으로 인해 많이 개방됐다"며 "눈길을 끌 수 있는 스킨십을 활용한 마케팅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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