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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대리점 안거치니 '매출 날개'

올 상반기 2379억… 유통마진 줄인 IK 지난 분기보다 56% ↑

한샘(대표 최양하)의 가구 유통 방식이 실적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기존 중간 유통상인 대리점을 거치지 않고 직접 인테리어업체들에 제품을 공급해 유통 마진을 줄였기 때문.

한샘은 올 상반기 매출이 2379억원으로 지난 2003년 상반기 2495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1308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9% 늘었고, 직전 분기에 비해서도 22.1% 증가했다.


다만, 상반기 영업이익은 117억9000만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9.5% 줄었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이 지난 해보다 오른 반면 원화 가치는 떨어져 원가 부담이 많아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샘은 수년간 부진한 실적으로 보였던 부엌시판과 특판에서 올 상반기 괄목할만한 매출 성장을 이뤘다.


부엌시판은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 유통하는 아이케이(IK, Interior Kitchen)의 매출이 지난 달에만 36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0.6%, 지난 분기보다는 56.1%나 성장한 385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판 사업에서는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경쟁사보다 원가 우위를 점하면서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계약을 확대, 지난 2분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건설사 특판 매출은 지난 해보다 42.6% 늘어난 241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인테리어 가구 부분에서는 논현, 방배, 분당의 대형 직매장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100여개의 한샘인테리어 대리점도 소폭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2분기 인테리어 직매장의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7.3% 성장한 209억1000만원. 올 하반기에는 잠실직매장이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어서 인테리어 부분의 매출 성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해 출시한 욕실과 올해 선보인 마루 매출도 점차 늘어나 1분기 21억4000만원이던 매출이 2분기에는 114% 늘어난 45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달 중 강화마루 신제품 등 건자재 아이템을 출시할 예정인 만큼 건자재 매출도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온라인과 인테리어 제휴업체를 통한 새로운 유통망이 높은 실적을 내고 있고, 욕실과 마루 등 신규 사업이 정상화됨에 따라서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더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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