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가 중국 진출 6년반만에 누적 판매량 150만대를 돌파했다.
14일 베이징현대는 베이징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2002년 쏘나타 1002대를 판매한 이후 6년6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15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돌풍을 몰고 있는 베이징현대는 올해 상반기 판매량 25만7003대를 기록하며 지난 20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총 150만3545대를 판매했다.
지난 2003년 연간 판매량 5만2000대를 기록했던 베이징 현대는 올해 월간 판매량 5만대를 기록하는 회사로 급성장했다.
베이징현대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7.25%로 전년보다 1.42%포인트 상승하며 올해들어 글로벌 자동차업계 가운데 4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7위를 기록했던 베이징현대는 이치(一汽)도요타ㆍ둥펑(東風)닛산ㆍ광저우(廣州)혼다 등 일본 브랜드를 제치고 명실상부한 상위그룹에 올라섰다.
노재만 베이징현대 사장은 "판매량 150만대는 현재 중국내 업계 1위인 폴크스바겐도 12년이 걸린 기록"이라며 "베이징현대는 이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노 사장은 "올해 목표판매량을 당초 36만대에서 40만대로 상향조정했으나 현재 추세라면 50만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실적 호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판매지원책이 적어도 올해까지 지속될 것이고 i30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하반기에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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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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