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과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
수출입물가가 전월대비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원유와 니켈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큰 폭의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6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9% 상승했고 수입물가는 5.1% 올랐다.
수출입물가가 전월대비 상승한 것은 지난 3월 이 후 처음으로 수출물가는 지난 4월 -6.0%, 5월에 -4.5%를 기록한 바 있다. 수입물가도 지난 4월 -7.8%, 5월에도 -3.0%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전년 동월대비로는 수출물가는 3.3%, 수입물가도 11.9%가 떨어져 수출물가는 2개월 연속, 수입물가는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출물가 중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12.0%, 전년 동월대비로도 6.9%나 올랐다. 배가 공급물량 부족으로 전월대비 43.9% 급등하고 참치(8.1%), 조개(7.7%) 등도 어획량 감소로 상승세를 탄 영향을 컸다.
공산품도 전월대비 1.8% 올랐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3.4% 하락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이 6.6%, 금속 1차 제품도 국제 원자재 가격 영향으로 2.9% 올랐다.
수입물가에서 원자재 및 중간재 가격은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각각 전월대비 11.6%, 2.6% 올랐다. 자본재(0.4%)와 소비재(0.6%) 역시 환율 영향으로 상승했다.
다만, 전년 동기대비로 수입물가 총지수는 -11.9%를 기록해 지난 5월 -13.9%에 이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하락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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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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