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열렬한 사랑에 빠졌을 때 작곡한 노래가 젊은 음악가들의 연주로 무대에 올려진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가 제96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Beethoven Stories'라는 부제를 달고 지난 2007년부터 2년 동안 계속해 오고 있는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 시리즈 중 7번째 무대다.
이번 무대의 첫 연주곡인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제2번'은 모차르트가 알로이지아 베버와 열렬한 사랑을 하고 있을 당시 작곡돼 곡 전체 분위기가 매우 화사하다. 그리고, 마지막 연주곡인 베토벤의 '교향곡 제4번'은 베토벤이 과거 그가 가르쳤던 피아노 제자이자 다임 백작의 미망인인 요제핀과 사랑에 빠져있을 당시 작곡돼 낭만적인 감정이 충만한 곡이다. 일반인들에게는 덜 알려져있는 교향곡 제4번은 제3번 '영웅'과 제5번 '운명'과는 달리 행복의 기운이 충만해, 슈만은 이 곡을 두고 "북구 신화에 나오는 두 거인 사이에 낀 그리스의 소녀"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의 주역인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현재 한국 클래식음악계를 이끌고 가는 전문 연주자를 많이 배출해낸 저력있는 연주단체다. 이번 무대에 협연자로 나서는 오은지(플루트)와 정민영(첼로)은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대학교를 졸업한 후 지난 4월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선발한 AIP(Art Internship Project) 연수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연의 관람료는 1만원~2만원으로 청소년에게는 30% 할인해 준다.(02-39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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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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