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화석화, 사우디서 9억弗 플랜트 합작 계약

사우디 시프켐과 9억달러 규모 합작 투자 계약
EVA·LDPE 및 PVA 등 연산 32만5000t 플랜트 건설


사우디 시프켐과 9억달러 규모 합작 투자 계약
EVA·LDPE 및 PVA 등 연산 32만5000t 플랜트 건설


한화석유화학(대표이사 홍기준)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민간 석유화학 회사 시프켐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한 9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합작법인을 통해 설립되는 석유화학 플랜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북부 주베일 석유화학 단지 내 약 16만㎡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총 투자비는 9억달러로 한화석화와 시프켐은 25대 75 비율로 합작법인 지분을 보유하며, 생산되는 제품에 대한 판매권은 40대 60의 비율로 나누기로 했다.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와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병산 20만t, 폴리비닐아세테이트(PVA) 등 기타 석유화학 제품 12만5000t의 생산 능력을 갖춘 이 플랜트는 2014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하게 된다. 전 세계 EVA 생산 능력의 6%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한화석화 관계자는 "사우디 정부의 에탄가스를 사우디 국영회사 사빅(SABIC)의 기존 크래커 시설을 이용해 핵심 원료인 에틸렌으로 전환, 장기 공급 받게 됐다"며 "에탄가스 공급 가격은 유가 변동과 관계없는 고정 가격으로 향후 유가 상승 시 EVA 등 석유화학 제품의 원가 경쟁력은 더욱 확대될 수 있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또한 본 사업을 위한 주원료 중 하나인 비닐아세테이트(VAM)도 시프켐의 자회사인 IVC사로부터 시장 가격 대비 할인된 가격으로 장기 공급 받음으로써 수익성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화석화 측은 합작법인의 상업 생산이 본격화되면 연간 8억달러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기준 한화석화 사장은 "한화석유화학이 국내 회사로는 유일하게 중동 산유국에서 EVAㆍLDPE 생산시설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한국 석유화학 산업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고 중동에 이미 생산기반을 갖추고 있는 글로벌 석유화학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