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 주도의 7870억 달러 규모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정확하게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 같은'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거듭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성장을 재건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7870억 달러 경기부양책에 대해 "이번 경기부양책은 6개월이 아닌 2년을 기한으로 만들어진 계획"이라며 "전체적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부양책이 경기침체를 타파하는데 실패했다고 성급하게 결론을 내린 사람들을 겨냥해 이를 반박한 것이다.
또 "은행의 경우 우리가 정부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며 "모든 것이 예전같을 순 없지만 매우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도 경기부양책이 계획대로 실행되고 있다고 말한데 이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를 또 한 차례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그는 백악관이 지난 8일 청문회 증언을 통해 추가 경기부양책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것과는 달리 추가적이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