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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캠핑-극장 패싸움-졸업, 80년대 향수 쫓아 '눈길'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하 친구)이 주인공들의 고교 시절을 다루면서 시청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11일 방송된 ‘친구’는 학교에서 극장까지 달리는 장면, 극장 내 패싸움 등 영화 속 유명한 장면을 비롯해 40대 시청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한 장면들을 많이 담았다. 영화가 수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 있었던 것도 80년대 우리들의 삶을 반영한 것이 한 몫 한 것처럼 드라마는 영화보더 더 구체적인 내용이 펼쳐지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캠핑을 떠난 동수(현빈 분), 준석(김민준 분), 상택(서도영 분), 중호(이시언 분)와 레인보우 멤버 진숙(왕지혜 분), 은지(정유미 분), 성애(배그린 분)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사고를 친 뒤 퇴학 처분을 받은 동수와 준석은 학교에 찾아가 용서를 빌고 다시 학교를 다니기로 한다. 하지만 네 명의 친구들은 극장 패싸움으로 인해 다시 퇴학 처분을 받게 된다. 차별된 학교의 조치에 화가 난 상택은 미안한 마음에 집에 있는 돈다발을 훔쳐 준석을 찾아 서울로 떠나자고 하지만 준석은 그런 상택을 말린다.

동수는 장의사 아버지에 대한 불만과 어머니의 외도에 치를 떨며 초점 잃은 눈으로 학교 기물을 파손시키고, 각종 상장과 트로피들이 진열된 진열장을 모조리 때려 부수고는 교복을 벗어던진다.


준석이 상택에게 남긴 말는 “나는 나처럼 살고, 너는 너처럼 살자”는 것. 몇 개월 후 고등학교 졸업을 맞이하게 된 친구들은 각자의 다른 운명의 문을 향해 사회 첫발을 내딛게 된다. 레인보우 멤버들은 중호를 통해 상택이 대학 간 이야기나 준석과 동수도 잘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하지만 준석은 불법 카지노에서 매니저로, 동수는 어시장에서 거친 인생을 살아간다.


각각 자신의 삶을 살아나가는 네 친구와 레인보우 멤버들이 성인이 된 뒤 어떤 행보를 보일지 ‘친구’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져간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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