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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번 한 주 눈에 띈 점은?

삼성전자 등 IT 대형주 강세 돋보여...연고점도 2차례 경신

연고점을 두차례나 경신했지만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한 주였다.
주 초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일부 IT주 등은 놀라운 상승세를 연출했지만 주 후반에는 미국 및 동유럽 등에서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되면서 국내증시의 상승탄력도 눈에 띄게 약해졌다.


하지만 국내증시는 장 중 두차례 연고점을 경신했던 만큼 연일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일본 및 미국 증시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6일 주식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직전에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예상치를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이 최대 2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주가는 날개를 달았고, 이 덕분에 모멘텀 없는 코스피 지수 역시 동반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무려 5.54%의 강세를 보였고, 이는 LG전자 등 여타 IT주를 비롯해 코스닥 IT 부품업체에도 영향을 미치며 부진한 글로벌 증시 흐름속에서 유독 눈에 띄는 장세를 연출했다.

7일에도 IT주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물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IT 대형주가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전체 시장을 이끌었고, 이 덕분에 코스피 지수는 한달여만에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고용에 대한 우려감과 교차된 경기회복 시그널로 인해 혼조세로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일부 대형주 위주의 강세가 연출됐던 만큼 상승종목 수보다는 하락종목수가 더 많은 철저히 차별화된 장세가 연출됐다.


8일 코스피 지수는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실적개선 기대감은 여전했지만 주변 증시의 급락세에 대한 부담을 떨쳐버리기가 쉽지 않았다.
다만 IT 대형주가 여전히 선방하면서 제한적인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할 수 있었다.


특히 이날은 수급적인 특징도 눈에 띄었다. 외국인이 10거래일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지만, 외국인은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IT주에 대해서는 여전히 강한 매수세를 유지, 낙폭을 줄이는 데 한 몫했다.


9일에는 장 중 연고점을 경신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상승세를 지켜내는데는 실패했다.


옵션만기일이자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있던 이날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되면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고, 한국은행이 하반기 경기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한 데 대해 투자자들이 안도하면서 장 중 1443.81까지 상승, 연고점을 이틀만에 경신했다.


하지만 장 마감 동시호가때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장 중 내내 지켜오던 상승세를 결국 내줬다.
다만 이날은 IT주가 보합 수준에 머물렀고, 여기에 철강주 및 금융주의 강세가 이어져 긍정적인 순환매 양상에 대한 기대감은 생성됐다.


10일에도 하락세는 지속되면서 사흘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날은 프로그램 매물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키웠다 줄였다를 반복하는 왝더독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미 전날 20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면서 만기후폭풍에 대한 부담은 적었던 상황이지만, 여전히 꼬인 수급 탓에 베이시스가 -0.88까지 악화, 코스피 지수 역시 1415선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적극적인 매수세에 나서면서 베이시스가 개선됐고, 덕분에 약보합권으로 거래를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주 1419.17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1428.62로 거래를 마치며 0.60%의 상승세를 보여 주간 기준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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