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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한은과 '맞짱'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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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한은과 같은 날 전망 발표, 추세는 같지만 수치는 차이

국민은행이 한국은행과 같은 날 거의 동시에 올 하반기 경제전망 자료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국민은행과 한국은행의 전망이 전반적인 추세 부분에서는 일치하지만 구체적인 수치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한국은행과 국민은행은 거의 동시에 '올 하반기 경제전망'을 내놨다.


하반기 우리 경제가 미약하나마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데는 두 전망이 일치하지만 구체적 예상치는 달랐다.

한국은행은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전기대비 0.2% 성장하고 연간으로는 -1.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기별 예상치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반면 국민은행은 올 3.4분기 -3.0%, 4.4분기에 2.9% 성장하며 하반기 0%의 성장률, 즉 답보상태를 내다봐 한은과 시각차를 드러냈다.


국민은행의 연간 경제전망치도 -2.1%로 발표돼 한은보다 0.5%포인트 낮은 수치를 제시했다.


연간 경상수지에서 한국은행은 290억달러 흑자를, 국민은행은 이보다 54억달러 적은 236억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항목별로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에서 국민은행이 한국은행보다 못한 전망치를 내놨다.


한국은행은 올해 민간소비가 -1.4% 줄어들 것으로 봤지만 국민은행은 -2.2%를 제시했다. 설비투자도 한은이 -15.1%를, 반면 국민은행은 -16.2%를 예상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은과 국민은행 보다 일단 종전보다는 경제가 호전될 것으로 내다본 만큼 현재 미약한 상승탄력을 좀 더 강화할 수 있도록 구조조정과 내수확충 등을 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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