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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바닥이지만 개선 속도 더디다"...목표가↓

키움증권은 10일 한진해운의 실적 개선속도가 제한적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2만4000원에서 2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유지.


조병희 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의 2분기 실적은 1분기의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경기 회복 기대감과 함께 재고를 다시 확보하는 과정에서 물동량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지만 본격적인 운임 회복으로 연결되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분기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701억원, -2493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30.1%가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2분기 이후 추가적인 악화보다는 점진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선박 수급에 대한 우려로 운임이 급락했지만 해운사 입장에서 추가적인 운임 하락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란 점에서 반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절대 수준이 여전히 낮고 전세계 계선 선박비중도 높기 때문에 추세 전환까지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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