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내 중앙은행 공식 발표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지난 6월말 기준 2조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10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10일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경제전문가들은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지난 3개월간 678억 증가하면서 6월말 기준 2조220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중앙은행이 이르면 이날 공식적으로 외환보유액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중국이 지속적인 무역흑자로 현금이 쌓이면서 2년 반만에 두배 넘는 외환보유액 증가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저우 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달 “초국가적인 외환보유고 활용방안에 대해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외환보유액 운용의 기본방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근 중국은 외환보유액 다각화를 내세우며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
중국 원자바오 총리는 “미국이 경기부양 자금 마련을 위해 국채를 폭발적으로 발행하고 있다”며 “과잉 공급으로 국채 가격이 떨어지면서 중국이 보유한 7635억 달러의 국채 가치도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 운용 전략에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상하이 스탠다드 차타드 연구원 스티븐 그린은 “중국이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것 외에 큰 대안은 아직 없다”며 “외환보유액 활용을 다각화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국제통화기금(IMF)이 조만간 “중국 위안화 저평가 상태“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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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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