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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소방수' 떴다


KIA 곽정철 전부문 맹활약…불펜 전환 이후 1점대 '짠물투'



KIA 마운드에 새로운 희망이 떠오르고 있다.

프로 데뷔 5년차인 우완 투수 곽정철(23)이 바로 그 주인공.


곽정철은 8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LG와 시즌 10차전에서 3-2로 앞서던 7회 마운드에 올라와 팀타율 1위의 LG타선을 2이닝동안 1피안타로 봉쇄한데 이어 나지완의 3점 홈런으로 6-2로 앞선 9회초 2안타를 허용,1실점하긴 했지만 팀 승리를 굳건히 지켜내며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그동안 선발과 중간으로 활약해오던 곽정철이었지만 이날 경기서 마무리 투수로서의 역할도 소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전천후 투수'임을 입증했다.


그리고 KIA벤치도 마무리 한기주가 계속 몸을 풀고 있는 상황에서 곽정철이 9회 2안타로 1실점하며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지만 경기를 스스로 마무리짓도록 끝까지 밀고 가는 모습을 보여줘 '새로운 마무리로 자리 잡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곽정철 역시 선발로 출전할때보다 중간 계투로 돌아선 이후 더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직구를 가지고 있는 곽정철은 선발 9경기에 출전해 평균 자책점 4.02에 4승 1패를 기록하며 선발진으로 한 축으로 지켜냈지만 임준혁의 이탈 등 중간 계투진의 힘이 현저히 떨어진 6월 중반 이후 짧게는 1이닝에서 많게는 3이닝까지 소화하는 롱릴리프 역할을 전담하게됐다.


곽정철은 6월 20일 사직 롯데전 1이닝 무실점으로 시작으로 7경기에 등판, 15⅓이닝 3자책점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하며 1승1무 1세이브를 올렸다.


또 선발로 뛸때 이닝 당 삼진을 평균 0.62개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중간계투로 자리 잡은 이후 이닝당 0.98개로 잡아내는 등 삼진 잡는 능력도 훨씬 좋아졌다.


곽정철의 이같은 활약은 그동안 롤러코스트와 같은 모습을 보여줬던 불펜진에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고 있다.


그동안 경기에서 KIA는 8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한기주 대신 유동훈이 뒷문을 지키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선발과 마무리를 이어줄 필승 계투'가 약화되는 악순환으로 인해 다 잡은 경기를 놓친 적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할때 곽정철의 재발견은 가장 큰 원군이나 다름없다.


프로 데뷔 5년만에 자신의 재능을 활짝 꽃피우고 있는 곽정철이 KIA의 새로운 대들보로 자리잡기를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광남일보 도철원 기자 repo333@gwangnam.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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