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9% 내렸다. 여객 수요 및 화울운임 감소 등으로 2·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는 이유에서다.
박은경·전혜인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은 2분기에 매출액 2조2262억원, 영업이익 -725억원을 거둘 것"이라며 "전분기 보다 매출액은 1.7%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실적 부진 요인으로는 신종 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여객수요가 5월 이후 재차 약화된 점과 화물운임 수요 약세의 지속을 꼽았다.
이들은 또 2분기 실적과 더딘 화물운임 회복 속도 반영해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당초보다 각각 4%, 59%씩 하향한 9조6793억원, 1659억원으로 조정했다.
하지만 3분기 여객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와 경쟁사 대비 10~15% 할인 거래되고 있다는 점 등을 매력적인 요소로 판단,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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