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직원에게 자사주를 선물합니다."
중견 코스닥 기업이 새로 가족이 된 '신입 직원'들에게 자사주를 선물하기로 해 화제다. 조선기자재 업체로 최근 풍력부품과 사회간접자본(SOC) 구조재 분야로 외연을 확대하고 있는 코스닥기업 삼영엠텍은 7일 공시를 통해 "임직원 상여 지급을 위해 자사주 5800주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8700원에 처분할 예정으로 총 처분 예정 금액은 5046만원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회사 측이 함께 밝힌 "신입사원의 주인의식 및 애사심 고취를 위해 개인 계좌로 직접 지급할 예정"이라는 부분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입사한 '새 식구'들에게 주인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회사에서 결정한 사항"이라며 "지난해에는 걸렀지만 그 이전부터 쭉 해왔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 44명이 자사주 지급의 대상이 되며 신입사원 뿐 아니라 경력사원에게도 해당이 되기 때문에 직급에 따라 지급 수준에는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성과에 대한 포상목적으로 자사주를 임직원에게 주는 사례는 꽤 있지만 신입직원을 대상으로 한 자사주 지급은 처음 보는 일"이라며 "임직원의 사기 진작을 위한 의미있는 결정"이라고 전했다. 대기업 회사원 김모씨는 "삼영엠텍 신입 직원들은 회사로부터 보너스를 받은 격이지 않느냐"며 부러움을 표시했다.
삼영엠텍은 경상남도 함안군에 위치한 회사로 총 142명의 임직원이 몸담고 있다. 지난 1997년 설립돼 지난해 매출액 854억원, 영업이익 88억원, 당기순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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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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