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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證 "외형경쟁 지양하고 내실 키우겠다"

나효승 유진투자증권 신임 사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자기자본 규모가 작은 중형 증권사로서 대형 경쟁사와의 외형경쟁보다는 내실을 중요시하겠다"


취임 석달째에 접어든 나효승 유진투자증권 사장(사진)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아일렉스 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진투자증권을 내실 있는 금융투자회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 사장은 "중형 증권사 가운데 자기자본이익률(ROE) 1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며 "임기 내에 연평균 15~17%의 자기자본이익률을 내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증권업의 3대 기본업무인 브로커리지와, 인수·공모로 대표되는 IB분야, 자기매매(딜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100% 출자 자회사인 유진자산운용을 캐시 카우(Cash Cow)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나 사장은 "31년 증권가에서 일하면서 증권사가 발전하고 이익을 내려면 운용사를 키우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고객과의 접점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운용만 잘 해내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잔자산운용의 주식형 펀드 운용규모는 6월말 기준 379억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운용수익률 면에서는 연초대비 36.42%의 수익을 내 51개 운용사 중 2위의 실적을 냈다"며 "올해 자산운용사의 설정액이 1000억~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간의 소회도 밝혔다.


나 사장은 "처음에 취임해서는 마음이 많이 답답했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손실로 1000억원 이상 적자를 낸데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계속된 매각설로 직원들이 동요하는 상황에서 취임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하지만 임원, 부장, 지점장들과 워크샵을 열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패배의식과 원활치 못한 소통이 회사의 문제점이라는 점을 알게됐다"며 "이 과정을 통해 임직원들과 함께 새로운 비전을 만들었고 다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매각설에 대해서는 시장공시를 통해 여러 번 밝혔듯 매각 검토 사실도 없고 매각할 계획도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나효승 유진투자증권 신임 사장은 1953년 서울 태생으로 1978년 대우증권에 입사헤 리테일, 법인, IB, 자산영업 등 증권 영업과 관련된 모든 부문을 두루 거쳤다. 이후 CJ투자증권, CJ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하고 올해 유진투자증권 대표로 취임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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