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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공, 신도시 토지보상 3.6조 풀었다

재정조기집행 목표 초과달성...공사비 선금지급 작년比 6배

한국토지공사(사장 이종상)이 재정조기집행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는 등 경제살리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공은 상반기 재정집행 실태를 집계한 결과, 7조7000억원의 집행목표를 1조2000억원 초과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토공의 올해 투자규모는 12조7000억원으로 상반기에만 70%인 8조9000억원을 집행한 것이다.


토공은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재정집행점검단을 구성, 매월1회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집행이 부진한 사업에 대해서는 일일실적을 독려하며 돋보이는 조기집행 실적을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재정 조기집행 내역은 화성동탄2신도시 보상비 2조1000억원, 위례신도시 보상비 1조5000억원 등 신도시 보상비가 3조6000억원 규모다. 성남판교신도시 조성공사비 900억원과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공사비 1200억원 등 건설공사비도 풀었다.


소규모 하도급업체에 대한 자금지원과 서민 일자리창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건설업체 선금지급 실적도 크게 늘었다. 작년 한 해 570억원이던 선금지급액은 올 상반기에만 39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토공이 현장을 관할하는 각 지역본부별로 점검단을 구성하고 수시로 원도급 및 하도급 업체 간담회를 실시, 기업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등 선금이 하도급업체로 흘러가 경제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다.


토공은 또 ‘판매하지 못하면 미래도 없다’는 구호를 내세우며 전사적인 판매노력을 기울이고 원금보장형 토지리턴제와 무이자할부판매 등의 마케팅을 펼치며 5조6000억원의 대금회수 목표를 100% 달성했다.


토공은 4대강 살리기 조사와 토지은행 설립을 통한 공공토지 비축업무 등 정부정책을 앞장서 지원하고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재정집행과 투자 활성화에 나서 경제살리기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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