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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대박의 날"..효자 된 해외 플랜트

플랜트산업이 해외 건설 수출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대림산업과 SK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바일(Jubail)정유플랜트 공사를 정식으로 수주했다. 양사 합쳐 총 12억4000만달러규모다. 이는 올해 1억달러 이상 규모로는 9번째다.

양사는 7일(현지시간) 사우디 현지에서 정식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대림산업과 SK건설은 지난달 10일 최저가 입찰참여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대림산업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회사인 아람코와 프랑스 토탈사가 공동으로 추진중인 프로젝트에서 주요 공정 5개 패키지 가운데 '산성가스 및 황 회수설비'를 건설하는 '패키지 2B' 공정을 8억2000만달러에 단독 수주했다.또한 SK건설도 주베일 정유공장 신설공사 프로젝트 중 4억2000만 달러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주베일 공단내 하루 40만 배럴의 정제유를 생산할 수 있는 신규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와 프랑스 토탈의 조인트벤처회사인 SATORP가 발주한 '주베일 정유공장 신설공사'는 주베일 산업2단지 내에 하루 평균 40만 배럴을 처리할 수 있는 정유공장을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SK건설은 향후 정유공장의 필수 시설인 용수 공급 시스템, 스팀 및 전력 공급 시스템, 가스 공급시스템 등 유틸리티 설비를 건설하게 된다.


총 공사비 1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의 일부인 이 프로젝트는 해외 건설사를 대상으로는 8개 패키지가 발주됐으며 대림산업과 SK건설이 각각 한개씩을 따낸 것이다.


이번 공사 수주로 대림산업은 상반기 1억1150만달러 규모의 이란 LNG 유틸리티 공사에 이어 2번째 해외수주를 기록했으며 SK건설은 올 들어 6번째의 해외 공사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특히 지난 2월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아랍에미레이트, 인도,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5개국에서 총 6건의 공사를 수주하며 수주 지역 다변화에 성공해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준서 SK건설 플랜트마케팅 팀장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인근 아부다비 등에서 대규모 정유공장 신설 프로젝트들의 발주가 예정되어 있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영업력을 집중시켜 현재 발주되고 있는 프로젝트들의 수주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등에 이어 대림산업과 SK건설이 대규모 플랜트 공사를 따내며 해외공사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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