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현지시각 7일 "유럽연합과 FTA가 체결되면 관세가 없어질 테니 한국차 판매가 크게 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폴란드 문화과학궁전에서 열린 '세계일류 한국상품전'을 참관한 자리에서 유럽의 수입자동차 관세율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조환익 코트라 사장의 영접을 받은 후 한국항공우주산업, 프리미엄 코리아관,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콘텐츠관, 현대기아차의 순서로 전시관을 둘러봤다.
이 대통령은 특히 현대기아차 전시장에서 전시된 SUV 차량을 보며 "(소형차를 좋아하는) 유럽 사람들에게 크지 않냐"면서 "광주에서 생산하는 차가 있지 않느냐"고 문의했다.
이에 정성은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기아차의 쏘울이 광주에서 생산된다"면서 "현대, 기아차가 유럽에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유럽의 자동차 관세가 몇 %냐"고 질문했고 정 부회장은 "지금은 10%"라고 대답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한국항공우주산업관에 전시된 T-50 고등훈련기 모형을 보며 "폴란드 고등훈련기 도입사업에 T-50이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
삼성전자관에서는 삼성전자 관계자가 "소비전력을 최소화하는 그린제품으로 유럽 각국의 공항, 철도에서 채택하는 등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하자 직접 LED TV 제품을 만져본 뒤 "많이 파세요"라고 격려했다.
아울러 LG 전자관에서 LG전자 관계자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TV"라고 자사 LED 제품을 소개하자 직접 만져보며 "화질이 아주 좋다. 가격이 비싼가? 앞으로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냐"고 물어보며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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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폴란드)=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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