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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트랜스포머".. 폐품의 '변신'

광주시립미술관 '뚝딱뚝딱 쓱싹쓱싹 정크아트'전
폐농기계 부품 등 활용.. 로봇· 인형으로 변신


폐품이 그냥 버려지는 시대는 갔다. 이제 폐품도 산업적 측면에서의 재활용을 뛰어넘어 하나의 훌륭한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폐품들이 대거 예술작품으로 변신해 열리는 전시에 호기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이런 폐품들이 아름다운 예술소재로 활용돼 예술 옷으로 갈아입은 전시가 눈길을 붙잡는다.


7일 개막, 오는 10월 25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어린이갤러리에서 열리는 '뚝딱뚝딱 쓱싹쓱싹 정크아트'전이 그것으로 친숙한 로봇, 동물, 인형, 글자 등의 다양한 소재와 방식으로 색다르게 표현된 작품들을 만나는 즐겁고 재미있는 자리다.

특히 이번 전시에 사용된 재료들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물건들을 재활용한 것들로 대부분 쓰다버리거나 사용하지 않는 폐품들을 이용해 작가들의 톡톡 튀는 아이템과 섬세한 손길이 더해져 폐품에 대한 편견을 버리게 만든다.


이를테면 재활용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이번 전시는 우리가 너무도 익숙하고 쉽게 버리는 폐기물이 펭귄이나 학, 호랑이가 되고 로봇이 돼 탈바꿈한 현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출품작가로는 주복동·김일근·이호동씨 등 3인으로 작품 20여점이 출품됐다.


전남 강진에서 농기계 수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주복동씨는 폐농기계 부품을 활용해 만든 '펭귄'이나 '로봇가족'을 출품했다. 주씨는 지난 2001년부터 폐농기계 부품들로 만들어진 각종 로봇, 공룡, 동물들이 현재 수백여 점에 이를만큼 이 분야 독보적 존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전남 담양에 머물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로봇 등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고 있는 김일근 작가는 '태권V와 깡통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종이로 만들어진 태권V 로봇은 길거리에 버려진 종이(골판지 박스)를 이용해 만든 독특한 작품이다.


그룹 퓨전, 예술가와 그림책활동, 광주 대인예술시장 프로젝트 장기입주 작가로 활동 중인 이호동씨는 이번 전시에 'No=언어'를 내놓았다. 'FUSION'이라는 단어를 이용해 만들어낸 것으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에 자석이 부착돼 있어 철판 위에 글자형태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또 전시기간 중 '전시작품과 함께하는 환경과 미술'이라는 주제로 교육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호동·김일근 작가와 함께 만들어 보는 환경미술작품 강좌는 오는 11일부터 10월1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초등생들을 대상으로 열리고 저소득층 어린이 초청 미술체험 프로그램도 오는 15일 오후 2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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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복동 아저씨와의 만남 및 사인회는 오는 22일 오후 3시 이뤄질 예정이다.
문의 062-510-0142.


※정크아트(Junk Art)=정크는 폐품·쓰레기·잡동사니를 말하는 것으로, 이를 활용한 미술작품을 '정크아트'라고 한다. 즉, 폐품을 소재로 하지 않는 전통적 의미의 미술이나 갖가지 폐품을 만들어내는 현대도시 문명에 대한 비판을 담아내고자 하는 작품들을 지칭한다.

광남일보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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