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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 장석현, 실제 남남북녀 사랑이야기 노래에 담아 화제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그룹 샵의 전 멤버 장석현이 남북관계 긴장 속 실제 남남북녀의 러브스토리를 노래로 불러 화제다.


'텔미 텔미' 등의 히트곡으로 인기를 끌었던 혼성 4인조 그룹 샵의 장석현은 오랜만에 가수로 컴백, 싱글 '그런 여자랍니다'를 발표한다.

특이한 점은 바비킴 홍경민 JK 김동욱 김동희 등 140여 편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서인교 감독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는 것. 이 노래의 내용은 캄보디아를 오가며 촬영을 하던 서인교 감독과 북측 관광 레스토랑 직원 진향씨 사이의 실제 러브스토리다.


2007년 서인교 감독은 촬영 차 캄보디아에 방문했다가 거기 주재하고 있는 북한 출신 여성 진향씨를 만나게 된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되지만 일단 헤어진다. 6개월 후, 우연한 기회에 감독에게 안부를 전한다는 진향씨의 소식을 듣고 그는 캄보디아로 날라갔고, 이들의 사랑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애당초 1년이라는 시간만이 두 사람에게 주어졌으며, 진향씨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야 했기에 마지막 작별인사을 나누고 헤어졌다. "이젠 오지마십시오. 와도 못 보고, 오셔도 안 나갈 겁니다. 와도 소용없습니다. 전 그저 그런 여자입니다. 좋은 여자 만나서 잘 사십시오"란 말이 진향씨와의 마지막 통화 내용이다.


마치 소설, 영화 같은 서인교 감독과 진향씨의 러브스토리는 전반부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의 잔잔한 멜로디, 후반부의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슬로우 템포의 발라드곡에 담겼다.


특히 온라인 상에 공개된 '그런 여자랍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실제 진향씨의 전화 통화 목소리와 모습이 담겨 그 애절함이 더욱 깊다.

장석현은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래퍼가 아닌 보컬리스트로는 처음으로 기대 이상의 애절함과 안정된 고음처리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서인교 감독이 직접 그린 진향씨의 초상화를 보면서 장석현은 "얼마나 가슴 아팠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감정을 다해 노래를 불렀다"고 전했다. 또 이번 디지털 앨범의 쟈켓 이미지를 이 초상화로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싱글 '그런 여자랍니다'는 지난 2일 발표 후 상승세를 보이며 온라인 차트에서 순조로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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