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멕시코 공장 통합, 美 시장 공략 강화

LCD TV 라인 통합, 레이노사 공장 1억달러 추가 투자

LG전자가 멕시코의 TV 생산라인을 통합하고 미주시장 LCD TV 공급 확대에 나선다.

LG전자는 멕시코서 가동 중인 레이노사, 멕시칼리(이상 TV), 몬테레이(냉장고, 오븐) 등 3개 공장 중 레이노사와 멕시칼리 TV생산라인을 레이노사 공장으로 통합한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향후 레이노사를 중대형 및 고급 LCD TV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향후 3년간 1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멕시칼리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중소형 LCD TV 생산공백은 멕시코 내 아웃소싱으로 대체된다.

LG전자는 이번 생산라인 통합과 추가 투자를 통해 미주시장 전진기지인 멕시코의 사업경쟁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26억달러 규모인 멕시코 내 생산금액을 오는 2012년까지 이를 40억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멕시칼리 LCD TV 생산라인의 레이노사 이전 및 통합작업은 올 9월경 마무리될 예정이다. 중소형 LCD TV 아웃소싱도 비슷한 시기에 시작된다. 현지서는 레이노사 추가 투자 등으로 약 1200명의 신규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몬테레이 공장은 올 상반기 추가 투자가 진행된 바 있으며 향후 생산품목을 확대해 미주시장 가전 생산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부품 조달을 위해 현지 부품업체를 육성하고 중장기적으로 핵심부품 투자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