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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반도 남단에 자리잡은 예멘 수도 사나에서 6일(현지시간) 공개 집행된 사형 장면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에 게재된 사진을 보면 한 사내가 두 손이 뒤로 묶인 채 빨간 담요 위에 엎어져 있다. 그의 뒤통수를 자동 소총으로 겨누고 있는 사람은 현지 경찰이다.
이날 처형된 사내의 이름은 예히아 후세인, 직업은 이발사다. 그는 이발하러 온 11세 사내아이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로 사나 시민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처형됐다.
현지 사바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체포된 후세인은 지난 1월 법정에서 성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살해한 소년의 사체를 토막내 사나 외곽에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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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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