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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비' 이부영 "나도 월드가수 돼야죠"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40대 비'라는 모토로 최근 데뷔한 트로트 가수 이부영이 "나도 월드가수가 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방의 케이블 방송국을 운영하는 '회장님'이면서 최근 데뷔 앨범을 발매한 신인가수이기도 한 이부영은 월드스타로 발돋움한 비를 롤모델 삼아 연일 춤연습 삼매경이다.

"어려서부터 가수가 꿈이었어요. 집안의 반대에 부딪혀 한동안 사업에만 매진했지만, 이제 사업도 제자리를 잡았으니 진짜 꿈을 찾아나설때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제가 노래를 그렇게 잘하는 것도 아니고, 어린 것도 아니니 차별점이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찾은 게 바로 퍼포먼스였어요. 비 처럼 춤추는 트로트가수요!"


운동도 한번 하지 않던 평범한 40대 남자의 몸으로 현란한 춤동작을 소화하기가 쉽진 않았다. 매일 퇴근 후 4~5시간씩 연습실에 들어가 어린 비보이들과 동작을 맞췄다. 업무 중에도 지하실에 내려가 춤연습에 빠지기 일쑤. 한번에 무리하다보니 허리까지 다쳤다.

"쉽지 않더라고요. 진짜 열심히 했어요. 그래서 요즘 무대에 서면 왠만한 신인가수들보다 환호성이 더 많이 나와요. 중장년층도 좋아하는 트로트 음악에 젊은 층이 좋아하는 퍼포먼스를 곁들이니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거죠. 확실히 차별화시킨 것 같아요."

거래처 '사장님'들도 그를 보고 많이 부러워한다. 사실 늦은 나이에 꿈을 찾아 도전한다는 게 쉽지가 않기 때문. 그의 독특한 이력은 온라인에서도 금방 화제가 됐고, SBS '스타킹' 출연으로 이어졌다.


"두번이나 나갔죠. 한번은 '레이니즘'을, 한번은 태양의 '나만 바라봐'를 불렀어요. 사실 그 춤들이 막상 추면 그렇게 빠르지 않습니다.(웃음) 저도 소화 가능해요. 다만 '나만 바라봐'는 어쩌다보니 틀렸지만요.(웃음) 여고생인 제 딸도 많이 도와줬습니다."


그는 '스타킹' 무대에서 박자를 놓쳐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스튜디오가 시끄러워서 음악을 놓친 탓도 있고, 원래 박자감이 조금 떨어지기도 한다.


"기존 노래를 따라 부를 땐 몰랐죠. 그런데 새 노래를 받아서 부르려니 제 박자감에 문제가 좀 있더군요. 자꾸 빨라지는 거예요.(웃음) 그래도 열심히 연습해서 다음에는 동방신기에도 도전할 겁니다."


그는 지난 20년간 방송국 사업에만 몰두하며 사업체를 크게 늘려왔다. 뭐든 하나에 집중하면 제대로 해내는 성격 덕분이다. 이번에는 음악에 미칠 차례. 그는 타이틀곡 '내 사랑의 반쪽'을 열심히 홍보하며 열심히 무대에 서고 있다.


"한명씩 제 팬이 되고 있어요. 동방신기만 좋아하던 제 딸도 이젠 저를 응원한답니다.(웃음) 비처럼 저도 월드가수가 될 수 있게 많이 사랑해주십시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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