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 일본 정부가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관방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용인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이에 대해 엄중하게 항의하고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가와무라 장관은 성명에서 "미사일이 북한 연안에 가까운 동해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일본을 포함한 근린국에 대한 안전보장 상의 중대한 도발행위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도 위배된다"고 비난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9시 45분경 총리 관저에 대책실을 설치하고 이토 데쓰로(伊藤哲朗) 내각위기관리감 등 위기관리담당 부처 관계자들이 모여 정보 수집과 분석에 나서고 있다.
북한은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3발을 순차적으로 발사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2일 함경남도 함흥시 이남 동해안 신상리 기지에서 사거리 120~160km의 단거리 미사일 4발을 발사한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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