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자전거의 대표 일가가 보유하고 있던 회사 주식을 매각하며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석환 삼천리자전거 대표이사는 보유중인 참좋은레져 주식 126만1827주를 주당 8810원에 삼천리자전거에게 매각했다. 현 주가보다 10%가량 높은 가격에 매각하면서 김석환 대표는 현금 111억원을 확보할 수 있게됐다.
또 김석환 대표의 부친인 김상문 전 기아그룹 명예회장은 보유중인 삼천리자전거 주식 48만주(4.8%)를 1만8740원~1만4440원 사이에 처분하면서 약 76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유상증자를 하기 전에 네 차례에 걸쳐 삼천리자전거 주식을 매도한 덕에 물량 압박으로 인한 주가 급락 손실을 덜 수 있게 됐다.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져는 자전거 테마로 묶이면서 연 초 급등세를 달리다가 최근 주춤하며 하락세를 타고 있다. 특히 삼천리자전거는 47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물량 부담감에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