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3분기를 대비해 금 보유량을 확대하면서 금값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블룸버그 통신이 31명의 트레이더와 투자자들,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가운데 18명(58%)의 전문가가 다음 주 금값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8명은 내릴 것이라는데 배팅했고 5명은 제자리 걸음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MF글로벌의 톰 폴리키 애널리스트는 "헤지펀드들은 새로운 분기의 초반에 투자를 결정한다"며 "달러화 약세 전망이 금 매수행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 가격이 떨어지면서 금이 대안투자로 떠올라 2분기 금값은 0.3% 상승했다. 금 시세 정보 제공업체 킷코메탈스는 이번 주 향후 6개월 동안의 금값 전망치를 온스 당 730달러∼103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킷코의 존 내들러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일반적으로 수요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전망치의)상향선 뿐 아니라 하향선도 50달러 가량 올렸다"고 말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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