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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인천시장 공약이행 만족도 ‘보통’ 수준

경제, 복지, 보건, 교육분야 하위권
시민과의 소통 부재 지적

안상수 인천시장이 공약이행 만족도에서 ‘보통’ 수준의 성적을 받았다.

지방선거 1년을 앞둔 시점에서 그리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니라는 평가다.

내년 선거일정을 고려할 때 사실상 안상수 시장의 민선 4기 공약이행 평가의 성격을 띠기도 한다.

또한 이번 평가가 향후 인천시 여론동향에 어떻게 미칠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번 조사결과 여성, 복지, 보건과 경제, 자치, 행정, 교육분야는 최하위 평가가 나왔다. 이 가운데 경제분야는 경제자유구역을 두고도 7개 분야에서 6위에 그쳤다.

특히 항만, 공항, 물류분야는 지정학적으로 인천시에 유리한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장점을 살리지 못해 중위권 성적이 하위권 못지않게 낮게 평가됐다.

총 223개 공약에 대한 시민과 각계 전문가의 공약이행 만족도는 5점 만점에 2.93점을 받아 만족할만한 성적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해석이다.

7개 분야로 나눈 공약 만족도를 보면 ▲도시·건설·교통분야 (3.26점) ▲환경·녹지분야 (3.16점) ▲항만·공항·물류분야 (3.08점) ▲문화·관광·체육분야 (2.88점) ▲여성·복지·보건분야 (2.83점) ▲경제분야 (2.68점) ▲자치·행정·교육분야 (2.63점) 순으로 평가됐다.

최근 인천시가 자체 평가한 총 48개 공약(추진율 97.3%)에 대해서도 지난해의 3.37점에서 올해 3.14점으로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시, 건설, 교통분야 (3.26점)와 문화, 관광, 체육분야 (2.88점)는 지난해보다 나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밖에 시정운영 만족도에서는 전체적으로 ‘보통’의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여론수렴 정도가 10점 만점에 4.09점이 나와 여전히 시민과의 소통이 안 시장의 해결과제로 남았다.

이 같은 결과는 그동안 인천지역에서 논란이 돼 왔던 현안들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계양산 골프장 건설과 대우자판 부지 용도변경, 특목고로 전락한 송도국제학교, 부실공사로 얼룩진 은하레일, 시민과 토론하지 않는 재정위기 논란 등이 이번 조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 김송원 사무처장은 “이번 조사결과 경제위기속에서도 경제분야는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안상수 시장은 남은 임기동안 인천시민과 적극 소통하며 공약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인천경실련이 지난 6월 15일부터 24일까지 총 210명(분야별 평균 30명 참가)의 시민과 각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으로 이뤄졌다.


라영철 기자 eli7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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