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의원 "정부 부지선정 기준에서 비교우위 점해"
정부가 설립하는 세계김치연구소를 유치하려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각축전이 치열한 가운데 광주 유치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일 강운태 의원(무소속, 광주 남구)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는 2010년까지 세계김치연구소를 설립할 부지를 오는 10일까지 공모한 뒤 오는 15일 심사를 통해 확정한다.
세계김치연구소는 ▲발효식품의 기술을 연구해 이를 표준화하는 것을 비롯해 ▲저장기간을 늘리는 원천기술 개발 ▲포장 등 유통기술 개발 ▲종균을 배양해 새로운 상품 개발 ▲600개 김치제조업체의 수요에 따른 맞춤형 연구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유치하려는 지자체는 광주를 비롯해 전북 완주, 충북 괴산, 부산, 강원 속초 등 5개 지역으로 이번 공모에 참여해 뜨거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광주가 세계김치연구소 부지 결정에 심사기준에 여러모로 부합돼 유치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우선 부지를 결정하는 심사기준인 김치 연구 및 개발 토대 부문의 경우 광주는 조선대김치연구소가 BK21사업으로 많은 노하우를 축적해 비교우위에 있다.
또 김치관련시설의 집적도 부문은 500억원을 들여 지은 남구 송하동 김치센터가 김치공장, 김치교육장, 김치체험동, 김치명인들이 거주하는 공방 등을 갖췄다.
원재료 및 부재료 공급시설 부문도 농도인 전남도내 산재한 무 배추 등 채소 생산지여서 더 할 나위 없는 여건을 갖췄다.
여기에 전남도와 공동유치위원회를 구성한 광주시는 김치연구소 건립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필요할 경우 김치센터의 농식품부 이관도 고려하는 등 인센티브를 내걸어 유치 경쟁에서 타지역보다 한발 앞서가고 있다.
광남일보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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