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미래 녹색에너지인 핵융합에너지 기술협력을 위해 한국과 일본의 정부대표 및 핵융합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하는 '제5차 한·일 핵융합공동조정관회의'가 오는 2일과 3일 양일간 일본 나까에서 개최된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의는 2004년 11월에 체결된 '한·일 핵융합협력 이행약정'에 근거한 정부간 공식회의로, 양국간 핵융합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2005년 이후 매년 개최돼 왔다.
특히 세계적으로 '초전도 핵융합장치' 운전 전문인력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의 'KSTAR', 일본의 'LHD' 등 양국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간 공동실험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KSTAR' 건설경험을 바탕으로 '초전도 토카막핵융합' 장치 건설기술을 확보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운전경험이 부족한 실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올해 9월 KSTAR 본격가동을 앞두고 LHD 운전실험에 참여함으로써 40여 년간 축적된 일본의 핵융합인프라를 활용해 KSTAR 운영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회의를 통해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기술협력, KSTAR 개발협력 등을 점검하고 인력교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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