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춘천고속도로는 서울시 강동구 하일동과 춘천시 동산면을 잇는 총 연장 61.4㎞에 달하는 도로다. 이 도로는 또 수도권과 영서 및 동해안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서울∼춘천∼양양)의 시점부에 해당한다. 2004년 8월 착공돼 오는 7월 15일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총 공사비는 1조7974억원이 투입됐다.
이 도로를 규정속도로 달리면 40분내 주파가 가능하다. 보통 1시간20분여 시간이 걸렸지만 절반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이는 강원도 춘천이 수도권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는 시간이기도 하다.
교통 체증도 확 줄어든다. 중부내륙 및 중앙고속도로와 유기적으로 연결돼 휴일이면 발생하는 춘천∼서울 간 국도의 체증현상이 해소될 전망이다.
또 도로공사는 경춘고속도로 춘천부분과 연결되는 동홍천~양양 고속도로를 2015년까지 개통할 예정이다. 이 도로는 내년까지 마무리되는 양양~현남 고속도로와 연결돼 동해고속도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경춘고속도로 주변 지자체는 강원권 관광산업은 물론 기업유치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다만 경춘고속도로 민자사업의 주간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실시협약 당시 통행료를 6420원으로 잡았다. 이에 이 도로를 주로 이용하게 될 춘천 시민들은 가격이 비싸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현대산업개발 및 국토부 등 관계부처는 협의를 통해 5000원 후반대에서 가격이 결정해 도로를 개통할 예정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