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건스탠리가 일본 최대 금융그룹 미쓰비시UFJ 파이낸셜(MUFG)과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한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MUFG와 북미지역 기업에 대한 융자를 전문으로 하는 합작사를 설립키로 하고, 상품 관련 금융파생 상품 판매에서도 제휴키로 합의했다.
모건스탠리와 MUFG는 지금까지도 제휴관계에 있었지만 투자은행 사업을 한층 확대함으로써 업계 우위를 점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양사가 설립 예정인 합작사는 북미 기업을 상대로 융자를 실시하며, 융자자금은 1000억 달러를 넘을 전망이다.
MUFG는 지난해 가을 금융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큰 손실을 입은 모건스탠리에 90억 달러를 출자해 현재는 모건스탠리의 대주주로 부상했다.
모건스탠리의 존 맥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설립 예정인 합작사는 고객들에게 보다 유연한 융자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모건스탠리가 MUFG와 제휴를 강화함으로써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 등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BoA·씨티 3사의 신디케이트론은 미국 시장에서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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