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장에 美 남가주대 라비 쿠마르 부학장 임용
$pos="L";$title="";$txt="";$size="125,165,0";$no="200906301001424521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KAIST가 경영대학장에 외국인을 영입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세계적 수준의 MBA(경영학 석사) 과정을 만들겠다는 포석이다.
KAIST는 ‘학장후보 발굴위원회’를 통해 경영대학 학장에 미국 남가주대학(USC) 마샬 경영대학 부학장을 맡은 라비 쿠마르(Ravi Kumar·사진) 교수를 임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대학이 학장 이상의 고위직에 완전한 외국인을 발탁한 건 2006년 2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미국인 노벨상수상자 로버트러플린 총장이 유일했다.
인도사람인 쿠마르 교수는 미국 남가주대의 마샬 경영대에서 ‘생산전략과 공급사슬관리’분야 교수로 일하며 이 대학의 MBA커리큘럼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글로벌 다각화에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쿠마르 교수는 7월 1일부터 2년간 임기를 맡으며 성과에 따라 오랫동안 KAIST 경영대학장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쿠마르 교수의 임용은 선진국의 유수한 MBA가 갖고 있는 ‘글로벌스탠다드’를 국내에 적용, 우수교수 및 학생자원이 풍부한 KAIST 경영대학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돋움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보원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는 “벌써부터 직원들 사이에 스터디그룹이 만들어지는 등 대학 저변에서부터 세계화를 위한 변화가 일고 있다”면서 “이런 쿠마르 학장 효과가 우리 대학을 세계적 MBA로 발돋움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남표 KAIST 총장도 “쿠마르 교수를 경영대의 새 학장으로 모시게 된 것은 큰 행운이다. 쿠마르 교수는 KAIST 경영대학을 글로벌스탠다드에 걸 맞는 세계적 대학으로 만들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KAIST 경영대는 서울 홍릉의 KAIST서울캠퍼스에 있고 1996년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MBA과정을 열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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