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석사과정에 무전공 무학과 프로그램 도입
학부에선 2008년부터 인문사회예술계 학생들 편입 허용
$pos="R";$title="KAIST 직원 명예퇴직 신청 받아";$txt="";$size="158,44,0";$no="200902241000579583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KAIST가 ‘융합교육’을 전격적으로 도입하고 나섰다.
학부에선 인문·사회·예술 계열과 이공계의 벽을 허문데 이어 대학원 석사과정에도 학생들이 학부와는 다른 새로운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학생들이 새로운 공부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창의력을 끌어 올리잔 복안이다.
24일 KAIST에 따르면 이 학교 입학처는 융·복합의 흐름에 맞춰 학과도 없고 전공도 없는 대학원 석사과정 ‘융합자유선택 프로그램’을 내년 1학기부터 도입키로 했다.
대학원 합격생 10%(80명) 정도가 이 프로그램을 위해 따로 마련된 전형과정을 통해 입학한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원 합격생이 학부 때 배운 전공과는 상관없는 전공과 지도교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예컨대 전공별로 나눠진 기존 대학원 선발 시스템과는 달리 학부에서 산업공학과를 공부했어도 석사과정에서 전자공학과나 다른 분야의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단 지도교수는 학부와는 다른 전공의 교수를 지정해야 한다.
KAIST는 내달 17일까지 원서를 접수한 뒤 오는 8월1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으로, 합격자는 입학 전인 내년 1월15일까지 지도교수와 소속 학과를 결정해야 한다.
KAIST는 앞서 2008년부터 ‘2+3 융합학사과정’이란 프로그램을 도입, 다른 대학에서 인문사회예술 계열을 포함한 다양한 기초과정을 마친 학생들이 KAIST에 들어와 이공계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열었다.
이 과정은 KAIST에서 공부하길 원하는 학생이 원래 소속된 대학에서 2년 과정을 마치고 KAIST에서 전공과정을 3년 동안 이수하면 KAIST 학사학위를 받게 되는 형식이다.
KAIST관계자는 “융·복합이라는 세계적인 흐름에 맞추기 위해 융복합 프로그램을 늘리고 있다”며 “그동안 다른 전공을 공부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장벽을 허물고 있는 만큼 KAIST의 연구 성과 수준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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