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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보고서 "북한군, 새해 전날 만취…사기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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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투입된 군인도 만취 상태
사기 저하 막기 위한 선전까지

러시아에 파병된 일부 북한군의 군기가 흐트러지고 사기가 저하된 정황이 포착돼 관심이 쏠린다.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RBC-우크라인 등은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DIU)이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 북한군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쿠르스크 지역에 신규 병력을 배치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북한은 러시아군을 돕기 위해 병력을 파병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은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교전이 벌어지는 쿠르스크 등 최전선에 투입된 상태다.


DIU는 새롭게 투입된 북한군에 대해 "사기가 떨어져서인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여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러시아군이 끊임없이 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 보고서 "북한군, 새해 전날 만취…사기 떨어져" 러시아 신병교육대에서 보급품을 받는 북한군. 우크라이나군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 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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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U는 북한군 사이의 사기 저하 정황을 상세히 기술하기도 했다. DIU는 "새해 전날 북한군 병사는 술에 잔뜩 취한 상태였으며, 만취한 병력 중에는 전투 작전에 참여한 이들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북한군의 한 고위 장교가 쿠르스크 내 러시아 22 기계화 보병 연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2 기계화 보병 연대엔 북한군이 소속됐는데, 이 고위 장교는 북한군의 심각한 손실 상황을 파악하려 연대를 방문했다고 한다.


실제 북한군이 최전선에서 극심한 수모를 감내하고 있다는 정황은 국내에서도 포착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정보위 비공개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군의 교전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지난해 말 투입된 북한군은 실제 전투에서 최소 100명이 사망하고 100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는데, 이들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에 거의 대응을 못 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이전에도 우크라이나의 공격, 훈련 중 사고 등으로 고위급 포함 20명 안팎의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개활지라는 낯선 전장 환경에서 돌격대로 소모되는 점, 드론 공격에 대한 대응 부족이 (사상자 발생) 배경이다. 러시아군 내에서도 북한군이 드론에 무지한 탓에 오히려 짐이 된다는 불평이 나온다"고 전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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