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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이 고현정, 이요원, 엄태웅 외에도 꽃미남군단으로 일컬어지는 '10화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극중 서라벌 10화랑에는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연기자도 있다.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독사 역으로 송승헌을 보좌했던 고윤후는 화랑의 수장 풍월주 호재 역으로 등장한다.
덕만(이요원 분)을 괴롭히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석품 역의 홍경인도 반가운 얼굴. 또 석품 라인에 줄을 선 이화정도의 덕충 역은 맛깔스러운 조연연기를 보여온 서동원이 맡았다. 최근 방송분에서 새롭게 부각된 알천 역의 이승효는 이준기를 닮은 외모와 인상적인 전투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선열 역에는 일명 '간고등어 코치'로 유명한 트레이너 최성조가 투입됐다. 화랑 왕윤 역에는 김혜수의 막내동생 김동희가 캐스팅됐고, 박의 역에는 '이산'에서 익위사 무사로 활약한 장희웅이 합류했다. 필탄 역에는 신인 이상현이, 임종 역에는 '뉴하트'에 출연했던 강지후가, 대남보 역에는 '신데렐라맨'에 출연했던 류상욱이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이들은 모두 10대1 이상의 경쟁률을 통과해 서라벌 10화랑에 합류했다. 김영현 작가는 "당시 화랑이라는 집단은 군사적 리더 훈련 기관이자, 제사를 지내기도 하고 악기를 다루고 그림을 그리는 등 다양한 분야의 전천후 엘리트 양성소라 할 수 있다"며 "화랑의 모습을 시청자들은 신선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선덕여왕'에서는 화랑의 축제인 낭천제(화랑이 주축이 된 제천의식)가 본격적으로 소개되기도 하고, 화랑들이 얼굴에 무섭도록 짙은 분칠을 하면서 죽음을 불사한 결의를 표시하는 '낭장결의' 같은 창의적 재해석도 시도됐다.
제작진은 세트 제작에 있어서도 화랑의 주 무술훈련 무대인 화랑연무장을 대규모로 설치하는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화랑의 다양한 숨겨진 매력을 보여줄 서라벌 10화랑의 활약이 기대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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